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이번에 새롭게 승진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가진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신임 임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가진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삼성그룹 신임 인원들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4박5일간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 교육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은 합숙 분임 토의와 함께 중간 관리자로서의 조직관리, 기본 매너 등에 대해 숙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교육에 참석하는 신임인원들은 특히 교육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 열리는 부부동반 만찬에 많은 기대를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리는 부부동반 모임은 삼성그룹 계열사 호텔신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총 2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부회장 뿐 아닌, 삼성 계열사 사장단 역시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만찬에서 신임 인원들에게 ‘위기의식’, ‘한계돌파’ 등을 재차 당부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만찬 역시 그룹 안팎으로 밀려드는 위기와 어려움 등을 타파하기 위한 혁신과 위기의식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별도 공개 등은 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매년 초 정기 인사를 통해 발탁된 신임 임원단을 대상으로 합숙교육과 부부동반 만찬 행사를 진행해 왔다. 삼성은 만찬 후 항상 신임임원 부부들에게 호텔신라에서 1박을 보낼 수 있는 숙박권과 함께 이건희 회장 명의의 ‘커플시계’를 선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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