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농심그룹 신규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농심 관계자는 “라 전 회장이 신규 사외이사직에서 자진사퇴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보도에 나온 것처럼 자진사퇴형식을 빌려 선임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라 전 회장은 지난 달 29일 농심의 신규 외부감사로 발탁돼 다음달 정식으로 사외이사에 임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0년 신한사태를 일으킴으로써 법원 출석 등을 명령받았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는 라 전 회장과 그를 사외이사로 발탁한 농심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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