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신세계, 금호산업 인수 포기 ‘최종 결정’
신세계, 금호산업 인수 포기 ‘최종 결정’
  • 박태신 기자
  • 승인 2015.02.2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산업 인수전을 둘러싸고 재계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인수 의향서를 내민 업체들 중 유통재벌 신세계그룹이 인수포기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금호산업 인수전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호반건설, 롯데그룹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적 항공기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틀어쥘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재계가 눈독 들이고 있다.
 
27일 신세계는 지난 25일 제출한 금호산업 인수희향서(LOI)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오전 금호산업의 채권은행 산업은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 제출과 관련해 신세계는 “금호산업 지분 매각과 관련해 금호산업의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에 광주신세계가 입점해 있어 영업권 방어 차원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가 금호산업 인수의향을 철회하자 금호산업 관련 주가는 무려 11%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갑작스럽게 인수의향을 철회한 신세계를 두고 관련 업계 대다수는 경쟁사인 롯데그룹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불참할 것을 선언했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 당시 인천시가 신세계 인천점 부지를 경쟁사인 롯데에 매각하면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쫒겨나가는 굴욕을 겪었다. 당시 이 일을 두고 업계에서는 유통공룡끼리의 전쟁이라며 경쟁사 점포를 인수․매각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계의 전대미문으로 남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
 
신세계 인천점의 건물 임차 기간은 오는 2017년이며, 신축 건물의 부지 임차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이다.
 
신세계는 이와 관련해 “롯데 등 경쟁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철회했다”며 “앞으로도 금호산업 지분 매각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박태신 기자
박태신 기자 report8@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