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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희망퇴직은 권고사직일 뿐”
현대重 노조, “희망퇴직은 권고사직일 뿐”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5.03.0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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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내부가 또다시 희망퇴직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이번에는 15년 이상 근속한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측에서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이미 “노동조합과 합의가 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지만 노조는 “우리(노조)와 전혀 합의된 내용이 아닐뿐더러, 사측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15년 이상 장기근속한 고졸․초대졸 출신 여사원 597명으로, 현대중공업은 이미 이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가졌으며.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받기로했다.
 
현대중공업은 퇴직 희망자들에 한해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개발비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장기근속 대상 포상, 명예 승진 등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와 건의 등 일부 여론이 있어 실시되고 있는 것이며, 절대 강압적인 것은 아니다”며 “본인 의사를 우선적으로 중시하고 있으며, 노조와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합의를 도출한 상황이다”는 말로 아무런 문제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노조는 희망퇴직이 노조와 상의 하에 결정된 사안은 결코 아니며, 이는 명백히 사측이 조합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민주항해 소식지를 통해 “회사가 고졸 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가장한 권고사직을 사업부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에 대해 강제퇴직을 한 것처럼 조합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측의 횡포를 막을 것이다”고 엄포했다.
 
또한 노조는 “여사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개별 면담이나 집단 간담회 등을 통해 권고사직을 강요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환구 부사장이 ‘희망퇴직을 원하는 여사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알아보라고 말했을 뿐, 강요할 의도는 없다’고 해명하더라”고 말했다.
 
노조와 상의없이 사측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 듯 희망퇴직 대상자로 선정된 노조 소속 여사원들은 “희망퇴직 대상자라는 말을 듣고 숨도 쉬지 못 했다”는 말로 당시 심경을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A씨와 B씨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면담에 불려나가기도 했다. 당시 심경에 대해 두 사람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면담하고나서 눈물 밖에 더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대중 노조 여성 조합원들은 사측의 권고사직을 단호히 거부하기 위해 리본달기 등을 바로 시행하는 것으로 향후 집회와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대응할 것임을 강력히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1500여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그 결과, 회사의 3분의 2 가량이 퇴사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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