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이 오는 22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을 내려달라고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의 '인양 가능' 결론과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 의견, 국회의 '세월호 온전한 선체인양 촉구 결의안', 각종 여론 내용을 종합해 인양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오는 22일 세월호 인양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선체인양 결정이 전망된다"며 "중대본의 인양 결정과 동시에 해수부는 인양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선체인양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인양업체 선정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과 관련해서 "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하는 공무원 숫자를 가능한 축소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해수부 공무원을 아예 파견하지 않는 방법까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어 "특조위 기조실장을 해수부에서 파견하지 않아도 무방하고, 다른 부서에서 파견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