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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 난민선 전복 사망자 800명"
유엔 "리비아 난민선 전복 사망자 800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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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일어난 난민선 전복 희생자가 8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를로타 사미 유엔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21일 "사고 선박은 18일 오전 8시께 리비아 트리폴리를 출발했다"며 "탑승자는 800명 조금 넘었다. 800명이 숨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미 대변인은 "탑승자는 150여명의 에리트레아인과 시리아인, 소말리아인 등이다"며 "희생자 중에는 10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자의 국적은 말리, 감비아, 세네갈,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방글라데시 등"이라며 "이들은 현재 시칠리섬 동부 카타니아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확인된 생존자는 27명이다.

이들은 유엔 조사관 인터뷰에서 구조를 위해 포르투갈 상선 '킹제이콥' 호가 난민선에 다가서자 탑승자들이 일시에 한 방향으로 몰리면서 배가 뒤집혔다고 증언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습된 총 희생자 수에 대한 공식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생존자 중 튀니지인 1명과 시리아인 1명 등 2명을 이번 난민선 항해를 계획한 밀수단 조직원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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