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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자가당착·자기모순"
유승민 "문재인, 자가당착·자기모순"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5.04.2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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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날 긴급회견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별도 특검법을, 해외자원개발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상설특검법 적용을 주장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자가당착이자 자기모순"이라고 맹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의 회견을 직접 봤고 회견문도 몇번을 다시 봤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여야가 합의한 현행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야당이 원하면 이 특검은 오늘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특검에 대해 야당이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을 봐서 특검에 대한 합의가 당분간 어렵다고 본다"며 "검찰 수사가 공정·엄정하게 이뤄져야한다는 점에서는 백번 동의한다. 누구도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이 점에는 문 대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전날 회견에서 여당이 강하게 주장했던 '성완종 특별사면 논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 설명을 기대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우리 당은 당분간 법제사법위원회와 권성동 의원 등을 중심으로 성완종 특사 논란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 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이어지는 '성완종 특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당분간 신중하게 계속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출석시킨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 데 대해 "대통령순방이 끝나고, 4·29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 언제든 운영위를 제대로 열 준비가 돼있다"며 "이 점을 야당에 분명히 이야기했고 청와대에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5월6일 본회의까지 공무원연금개혁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며 "공무원연금특위가 끝나는 내달 2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전날인 금요일 밤을 새서라도 특위에서 반드시 개혁안을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제안한 공무원연금개혁 '결단'을 위한 여야 2+2(당 대표-원내대표) 회담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내달 1일 사이에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을 이번에 차라리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개혁의 취지가 훼손된 안은 우리 당이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 안전행정위에 계류 중인 누리과정 관련 지방재정법에 대해서는 "각 시도교육청이 정말 심각하게 누리과정을 호소하는데 정부가 약속한 5064억을 지방에 주기 위해선 1조2000억 채권 발행을 위한 이 법이 반드시 통과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가 지방재정법에 대해 무려 4차례에 걸쳐 통과를 합의하고도 안행위 야당 간사(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가 발목을 잡아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행위에서 다른 조건없이 지재법을 꼭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런 식으로 여야가 약속·합의하고도 야당이 계속 위반하는 것을 보며 기존 여야 합의·약속 방식에 대해서 심각하게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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