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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긴 순방에 고열 '기내 기자간담회 취소'
朴대통령, 긴 순방에 고열 '기내 기자간담회 취소'
  • 최지수 기자
  • 승인 2015.04.2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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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기내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류문화행사 '패션 앤 패션(Fashion & Passion)' 참석을 끝으로 남미 4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륙 직전 최근 해외순방 이후 실시하던 박 대통령의 기내간담회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기자단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오랜 순방일정으로 과로가 누적돼 기내간담회를 취소한다"면서 "현재 편도선이 붓고, 복통과 고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중동 순방 때에는 박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를 갖고, 중동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문병, 여·야·청 영수회담 개최 등 국내현안에 대한 입장을 간략하게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남미 4개국 순방의 경우 출발일인 16일과 귀국길 모두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기자설명회도 갖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과 이완구 국무총리 자진사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특검 및 이병기 비서실장 퇴진 요구 등 산적한 현안 대응을 앞두고 기자단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박 대통령은 9박 12일 간의 긴 남미 순방일정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남미 세일즈' 투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편도선에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나서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께서 몸이 안 좋으신 가운데 고생을 하는데 국내사정이 여기와 달라 (서울에 도착하면) 또 고생할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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