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SK하이닉스, 신축공장 점검하던 인부 3명 사망
SK하이닉스, 신축공장 점검하던 인부 3명 사망
  • 박소은 기자
  • 승인 2015.04.30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사 직원 3명이 질식사고로 사망했다.

30일 오후 12시 25분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본사 M14 신축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사 직원 3명이 질소에 질식해 쓰러졌다. 배기덕트 밖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은 안으로 들어가 이들을 밖으로 빼낸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쓰러진 직원 3명을 파티마병원과 기독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배기덕트 안에 잠깐 들어갔던 직원 4명도 현재 두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M14 공사현장 옥상층 스크러버(배기장치)의 시운전 후 점검 과정에서 질소 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협력사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했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치료 중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망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3월에도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박소은 기자
박소은 기자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