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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건강 상태는?
삼성 이건희 회장, 현재 건강 상태는?
  • 박소은 기자
  • 승인 2015.05.0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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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뉴스1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의 공백이 오는 10일이면 1년을 맞는다. 지난해 5월 10일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

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구체적인 상태를 상세히 밝힐 순 없지만, 발병 당시 위중함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호전됐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재활 운동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심폐 활동을 포함한 신체 기능 모두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 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11일 새벽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했다. 이 회장은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고, 입원한 지 약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 회장은 1년째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서 지내고 있다.

이 회장의 상태는 지난 1년여간 꾸준히 호전됐다. 현재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이고, 주변의 자극에 일정 정도 반응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지기능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한 달째인 지난해 6월 초 삼성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이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며 하루 중 눈을 뜨는 시간이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8∼9시간 정도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용산구 이태원동 이 회장의 자택에는 병원 침상이 들어가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삼성 측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퇴원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초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 등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병세와 치료 방법이 환자의 사생활 영역이라고 판단,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건강 상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종전과 변함이 없다"며 "말씀드릴 변화가 있으면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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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기자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