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이나 사회가 두 언어를 쓰는 상태를 ‘유식하게’ 영어로 말하면 바일링구얼리즘(bilingualism) 또는 다이글로시아(diglossia)라고 한다.(1) 앞쪽 말은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고, 뒤쪽 말은 그리스에 근원을 두고 있지만, 둘 다 어원적으로 ‘두 개의 혀’라는 뜻이다.그러나 사회학자들은 이 두 낱말을 구분해서쓴다.바이링구얼리즘은 한 개인이나 사회가 두 개 언어를 쓰고, 그 두 언어가 사회적 기능에서 차별적이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다.예컨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가 둘 다 통용되고, 시민들 상당수가 이 두 언어를 병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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