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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서 '알바니아계-경찰 충돌' 22명 사망
마케도니아서 '알바니아계-경찰 충돌' 22명 사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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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북부에서 경찰과 알바니아계 무장단체간 총격전으로 최소 22명 사망하면서 소수 알바니아계의 폭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부 도시 쿠마노보의 경찰 대변인 이보 코테프스키는 10일(현지시간) "토요일(9일) 새벽부터 시작된 총격전으로 경찰관 8명이 숨지고 또 다른 경찰관 3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코테프스키 대변인에 따르면 현장에서 무장 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시신 14구가 발견됐다.

그는 "시신이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도니아 경찰은 9일 새벽 알바니아계 무장단체에 대한 소탕작전을 시작했고 양측간 치열한 교전으로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

코테프스키 경찰 대변인은 "테러리스트 위협이 이번 작전으로 완전히 제거됐다"고 말했다.

코테프스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작전으로 소탕한 무장 세력은 국제경찰 인터폴의 수배를 받는 이들을 포함해 최소 30명이 넘었고 대부분 알바니아계이다.

국영통신 MIA에 따르면 쿠마노보에서 9일 밤사이 총소리가 산발적으로 이어졌고 10일 경찰 헬기가 상공을 비행하며 순찰했다.

마케도니아에서 경찰과 알바니아계 무장 단체 사이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2001년 알바니아계의 폭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유럽연합(EU)은 우려했다.

요한네 한 EU 주변국가정책 위원장은 마케도니아 뿐만 아니라 발칸반도 일대의 안정성을 위해서 "폭력 사태가 점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돌이 일어난 북부도시 쿠마노보는 수도 스코페에서 동북쪽으로 40㎞ 떨어진 곳으로 알바니아 계가 주로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코소보와 세르비아와 인접해 갈등이 첨예한 지역으로 지난 2001년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반군들이 크게 충돌한 바 있다.

마케도니아의 인구 200만명 가운데 약 1/4을 차지하는 알바니아계는 당시 자율권의 확대를 요구하며 무기를 들었다. 6개월간 지속됐던 무력충돌은 서방의 중재로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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