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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 '사상최고치' 기록
뉴욕증시, S&P '사상최고치' 기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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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채권시장 안정과 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 이상 급등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2.60(1.08%) 상승한 2121.08을 기록하며, 지난달 24일 기록했던 최고치 2117.39를 뛰어 넘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전날보다 191.75(1.06%) 상승한 1만8252.24로 마감했다. 지난 3월2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1만8288.63에 불과 0.2% 모자란 수준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69.10(1.39%) 오른 5050.79로 거래를 마쳤다. 4월2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5056.06과 불과 0.1% 차이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상승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가 나타난 것이 증시에 도움이 됐다”며 “달러가 증시를 움직이는 키(key)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익률(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덜어진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 달러 가치 4개월 만에 최저치·채권 금리 급등 진정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4% 내린 1151.99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월21일(1145.78) 이후 최저치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탈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 약세가 (랠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채권시장이 현 상태에 만족하면서 금리 급등에 대한 공포는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 하락한 2.2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국채 수요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전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 주요 경제 지표 혼조…생산자물가지수 뜻밖에 하락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여전한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P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예상치를 0.5%포인트 밑돈 상승률이다.

지난 3월 PPI 상승률은 0.2%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PPI는 전년 대비론 1.3% 하락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중반 이후 급락했고 해외시장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의 PPI는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

짐 오 설리반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억제돼 있다"며 "다른 차이가 있다면 보다 약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9일까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가를 9000건 밑돈 것으로 예상보다 적은 수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떠났다는 뜻이다.

이로써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10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경계선으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0만건을 제시하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건수는 27만9500건을 기록해 2000년 4월22일(26만675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은 지난 2일 현재 222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수정치와 동일한 것으로, 예상치를 3000건 밑돈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매수' 의견…기술주 랠리

S&P500지수 내 기술주들이 랠리를 펼쳤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도이체방크가 이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2.3% 올랐다.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은 2.33%, IBM 역시 1.03% 전진했다.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은 전날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를 링크 없이 직접 제공하는 '인스턴스 아티클스(Instant Articles)'라는 서비스를 출범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3.74% 올랐다.

반면에 전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지난달로 종료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중국, 러시아, 브라질에서의 주문이 감소했다는 실망감에 1.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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