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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드레스 코드…하이힐이냐 플랫슈즈냐
칸 드레스 코드…하이힐이냐 플랫슈즈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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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하이힐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의 여성들이 레즈비언 로맨스를 다룬 영화 '캐롤' 개봉작을 보러 갔다가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 거부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9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하이힐'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영화 전문잡지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7일 토드 헤인스 감독의 영화 캐롤이 세계 최초로 상영된 개봉관 앞에서 중년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지 않아 입장이 거부됐다.

보도가 나오자 영화제 관계자들 사이에 하이힐 수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칸영화제는 세계 최초 개봉작을 보는 프리미어 시사회때 남성은 턱시도에 검정 나비 넥타이를,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힐 착용 여부에 대한 규정은 없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계단으로 인해 '흡연 금지와 이브닝 드레스 복장'이라는 규정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하이힐 관련 규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27세로 요절한 영국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다룬 다큐영화 '에이미'의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자신의 아내도 토요일인 16일 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아 처음에는 입장이 거부됐다가 추후에 재입장했다고 전했다
.
칸영화제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시카리오'에 출연한 여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보도를 보고 매우 실망했다"면서 "모두 단화를 신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카리오를 연출한 캐나다 남성 감독 드니 빌뇌브는 '시카리오' 상영 때 남자 주연 배우와 함께 하이힐을 신겠다는 공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칸영화제 대변인은 "남성이나 여성의 구두굽 높이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면서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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