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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러, 우크라사태 해결 전까지 G7 합류 불가"
메르켈 독일 총리 "러, 우크라사태 해결 전까지 G7 합류 불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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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러시아가 주요7개국(G7)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의 불안정화와 유럽의 평화로운 질서가 흔들리는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이유로 인해 러시아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를 주요 가치로 하는 G7에서 배제된 채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러시아가 국제법 준수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려 노력하기 전까지는 G7을 G8으로 늘리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G7은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선진 7개국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여기에 러시아를 포함시켜 G8으로 활동해 왔다.

다음달 7~8일 독일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메르켈 총리는 "G7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공통의 가치를 납득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동부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메르켈 총리는 동유럽국가들과 EU와의 협력 강화가 러시아를 위협하는 행위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동부파트너십은 EU 확장 정책의 일환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에 대항하고자 하는 모임도, 회담국들에게 러시아와 EU 중 하나를 고르라는 모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지난 201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지난 회동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될 것"이라며 "EU는 나중에 지키지도 못할 약속에 대한 그릇된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동부파트너십에는 EU 정상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 구소련권 6개국 정상들이 참여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4월 친서방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에 반발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일부를 장악하면서 내전이 일어났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6100여명이 숨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반군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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