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메르스 환자 총 25명으로 늘어나…'3차 감염 발생'
메르스 환자 총 25명으로 늘어나…'3차 감염 발생'
  • 최지수 기자
  • 승인 2015.06.02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6명이 추가돼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고, 추가된 환자 중에는 3차 감염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부실한 감시체계 논란이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6번째 확진 환자(남·71)가 최종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자(여·58) 또한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번째 환자는 서울 지역 의료기관 두 곳을 거쳐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특히 6번째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B병원에서 지난 5월15일~17일 사이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번째 환자와 다른 병실을 사용해 보건당국은 병원 CCTV 분석 등을 통해 두 환자 간 접촉 가능성을 분석해왔다.

지난 1일 사망한 58세 여성은 19번째 환자였다. 지난 5월15일~17일 사이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도중 사망했다. 

다만, 5월25일 경기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6일이 지난 5월 31일이 돼서야 보건당국이 해당 병원에 이 58세 여성에 대해 메르스 의심자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 사이에 추가로 늘어난 6명의 환자 가운데 19번째~22번째 4명의 환자는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3번째~24번째 환자는 16번째 환자와 5월28일~30일 D의료기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나 최초 3차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16번째 환자는 40세 남성으로 앞서 첫 번째 환자와 B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2차 감염 환자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그 동안 3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들의 밀접접촉자들을 모두 격리시켜왔지만, 결국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앞으로 감염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내 감염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최지수 기자
최지수 기자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