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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수 감소세 전환…진정신호?
메르스, 격리자수 감소세 전환…진정신호?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6.1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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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룻새 799명 줄어 6000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 또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000명이 넘었고, 신규로 확진된 환자도 1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격리자는 5930명으로 전날에 비해 12%인 799명이 감소했다.

전체 격리자 5930명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5161명으로 전날에 비해 12%(696명)가 줄었고, 병원 격리자 또한 전날보다 12%인 103명이 줄어 769명으로 집계됐다. 또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5535명으로 전날보다 23%(104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진자는 총 166명으로 전날보다 1명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1명 추가돼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을 받은 166번째 환자(남·62)는 지난달 25일부터 6월5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입원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으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할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166번째 환자는 병원 내 체류기간이 길어, 응급실에 있던 14번째 환자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망자는 120번째 환자로(남·75) 19일 새벽에 사망했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당국은 앞서 고령도 면역력 저하에 따라 기저질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아울러 역학조사 결과 지난 18일 확진자로 발표된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감염자인 165번째 환자는 76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6번째 환자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강동경희대병원을 내원한 가운데, 165번째 환자도 6일부터 13일까지 투석을 받기 위해 내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동선은 6일 하루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65번째 환자는 9일부터 미열과 기침 증상이 있던 상태에서 11일과 13일 두 차례 투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시기 바이러스 전파력이 있었을 것으로 파악돼 이 기간 동안 함께 있었던 투석실에 있던 환자들을 포함해 9일부터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을 사용한 환자수가 총 111명으로 모두 격리 조치됐다.

퇴원자도 6명이 증가해 총 30명이 퇴원했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는 26번째 환자(남·43세), 32번째 환자(남·54세), 39번째 환자(남·62세), 57번째 환자(남·57세), 70번째 환자(남·59세), 138번째 환자(남·37세)이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사망자 총 24명 가운데 남성은 17명(71%), 여성 7명(29%)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또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조사됐다.

퇴원자 총 30명 중에선 남성은 20명(67%), 여성은 10명(33%)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3명(43%), 50대 7명(23%), 20대‧60대가 각각 3명(10%), 30대‧70대가 각각 2명(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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