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삼성테크윈, 주총 파행…노사 '충돌'
삼성테크윈, 주총 파행…노사 '충돌'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6.29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9일 오전 경기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테크윈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노조원들이 정회 중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오전 임시주총에서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해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삼성테크윈 등 주주노조원들의 반대로 정회를 반복하고 있다. ⓒ 뉴스1

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의 사명 변경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삼성테크윈 직원 140여명이 이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매각과 관련한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주주총회장에 대거 진입해 주총에 반대했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밤샘 농성을 벌인 삼성테크윈 노조는 이날 오전 5시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에 막히자 이에 반발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직원 140여명이 수원 서부 경찰서로 연행됐다.

연행된 이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주출입구를 막아 상공회의소 직원들과 주총 의장단 출입을 막았고, 3시간여의 대치 끝에 오전 8시부터 의장단 포함 주총 관계자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난 상황에도 임시 주총은 소액 주주(직원)들의 항의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이렇게까지 이번 주총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동안 사측과 위로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도 양측이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노조 측은 “직원들이 왜 언론을 통해 매각 사실을 알아야 하느냐”면서 “임직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매각을 진행한 이유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농성을 벌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총이 마무리되면 삼성테크윈과 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가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에 편입되며,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화와 삼성의 4개 계열사 빅딜은 7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선초롱 기자
선초롱 기자 scr324@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