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우린 사막에 가본적도 없는데…” 동물원 속 새끼낙타의 푸념
“우린 사막에 가본적도 없는데…” 동물원 속 새끼낙타의 푸념
  • 최훈
  • 승인 2015.07.0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숙주가 낙타로 지목되는 탓에 우리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낙타가 수난이다.낙타와 접촉하지 말고 낙타 고기를 먹지 말라는 정부의 발표는 여러 패러디를 낳았고, 동물원의 낙타들도 격리되었다.동물의 수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조류독감이 유행할 때는 동물원의 조류 관람이 제한되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때는 사향고양이나 흰족제비의 관람이 제한되었다.구제역이 유행할 때는 격리 조치 정도가 아니라 수많은 소와 돼지들이 살처분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 1위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인기를 끈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많은 전염병들이 동물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그는 유럽문명이 다른 문명보다 앞선 이유로 책 제목인 총∙균∙쇠를 지목한다.유럽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상륙했을 때 지니고 ...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최훈
최훈 강원대 교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