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소외의 경계를 넘나들고 언제나 가난한 자의 편을 택한 희귀하고도 소중한 작가였다.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작가가 된 파나이트 이스트라(Panaït Istrati)는 프랑스 문학에 독특한 서정의 흔적을 남겼다.대담하면서도 용감하고 그 어느 유파로 분리되기를 거부하는 그는 유년 시절에 새겨 둔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한 작가가 지속적으로 어떤 정당이나 당파에 가담하지 않고 지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가 <해적의 글>에서 사용한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가는 “떼거리들의 품위 없는 윤리를 따르지 않아도 될 만한” 자격이 있지만, 그 어떤 것에도 신경 쓰지 않는 ‘뻔뻔한’ 고독은 특히 작가가 죽은 후에 그의 작품들에 대해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위험성이 있다.수 년 동안 그 어느 출판사나 대학교수들도 그런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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