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월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8일(현지시간) 대표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앞선 언론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 노동당 창설 70주년인 오는 10월 10일을 거론했다.
장 차석대사는 "우리는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행할 수 있다"며 70주년 기념일에 "대단하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과거에 미국의 군사적 제지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핵능력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등 강화했다는 점을 말했다"며 "때문에 이 같은 일(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발사)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노동당 70주년을 맞아 위성발사를 가장한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은 앞서서도 제기됐다.
익명의 북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지난 2012년 12월에 발사된 은하 3호보다 2배 이상 긴 67m 길이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경우 은하 3호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함께 새로운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당한 상태지만 지속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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