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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英 총리 '난민 떼' 발언 '논란'
캐머런 英 총리 '난민 떼' 발언 '논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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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난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을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떼(swarm of people )'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영국으로 건너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영국에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경제가 성장하며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 출신의 3000명 이상이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프랑스 칼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야당인 노동당의 해리엇 하먼 대표 대행은 "캐머런 총리는 곤충이 아닌 사람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구호단체인 '난민위원회'도 "세계적인 지도자 입에서 나온 대단히 비인간적 언어"라고 비난했다.

이민자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주장하는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젤 파라지 당수도 BBC와 인터뷰에서 "총리가 이날 오전 거친말을 했다. 이는 실제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여부를 떠나 별개의 문제"라며 "나는 이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유로터널을 통해 유입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파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이웃인 프랑스와 협력해 국경을 보호해야 한다"며 프랑스 당국과의 협력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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