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 용의자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사용했음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윳 타보른시리 태국 경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언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외국어지만 영어는 아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앞서 폭탄이 터진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 인근 CCTV에서 확인된 베낭을 매고 있는 노란 셔츠의 남성을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지난 16일 저녁 방콕 도심의 에라완 사원 부근 교차로에선 폭탄이 터져 외국인 관광객 11명을 포함해 22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다쳤다.
사망한 외국인들은 홍콩 출신 2명을 포함한 중국인 4명, 말레이시아인 4명, 인도네시아인 1명, 싱가포르인 1명, 필리핀인 1명 등이다.
태국 경찰은 이날 앞서 공개한 몽타주에 따르면 신원미상인 폭탄 테러 용의자는 밝은 피부색과 검은색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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