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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 차단 장벽 설치·군 투입
헝가리, 난민 차단 장벽 설치·군 투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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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가 세르비아 국경을 넘어 유입되고 있는 난민 통제를 위해 군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다음 주께 승인할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당인 청년민주동맹(Fidesz, 피데스)의 고위 관계자인 실라드 네메스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은 군이 국경 방어, 이민과 관련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이민자들은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로스케에서 일어나고 있는 침략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입될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네메스 부위원장의 발언은 경찰이 남부 국경 지역 로스케로 넘어 온 난민들 중 지문 채취를 거부한 200여명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후 얼마 되지 않아 이뤄졌다.

군 투입안은 국가안보위를 거쳐 내달 3~4일께 열릴 이민자들의 불법 월경과 새로 구축한 철조망 장벽 훼손과 관련한 특별 회기 중에 가결될 전망이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EU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솅겐협정'에 가입된 나라이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 서유럽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은 헝가리를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14만630명이 헝가리 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초 일일 150명 수준이던 이민자수는 이달 들어 평균 2000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25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2500명을 넘어섰다.

난민 상당수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 분쟁국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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