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美, 난민문제 근원 '시리아 내전' 종식위해 나선다
美, 난민문제 근원 '시리아 내전' 종식위해 나선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08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시리아 난민 문제로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이 난민문제의 근원인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군사 전략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미 국방부가 시리아 현지인을 군인으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작전상 이들을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켜 전투 정보와 기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 인원도 확대하고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 교전 지역으로 배치할 전망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결국 지상군 투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공습 위주 전략은 시리아에서 IS를 물리쳐 내전을 종식시키기에 역부족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공들여 훈련시킨 온건반군 60명은 전장에 배치된 지 몇 주도 지나지 않아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 전선에 피랍된 바 있다.

일각에선 지상군을 투입해 시리아 일부에 '안전지대'를 설치할 계획도 나온다. 난민 보호를 통해 유럽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난민 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 방안이다.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포착된 것 역시 미국의 IS 격퇴 행보를 서두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그리스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리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러시아 군 수송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미국의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러시아 RIA 노보스티 통신은 그리스가 미국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번 요청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개입을 본격화했다는 보도에 대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유감 표명 이후 나온 것이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군사 선발대를 시리아로 보냈고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립식 주택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고향인 라타키아 소재 비행장으로 옮겼다. 또 이동식 항공 교통관제 시설도 배치됐다. 

이에 케리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시리아) 내전이 심화하고 무고한 생명이 더 희생되며 난민유입이 늘어나고 시리아에서 IS 격퇴 작전 역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케리) 장관이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안보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러시아가 추후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