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공항에서 영접하는 '극진' 대접을 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외국 지도자를 맞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순서는 아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하는 교황을 공항에서 맞이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직접 외국 인사들을 맞이하는 것 역시 이례적인 것으로 비춰봤을 때 앤드류스 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전임자인 조지W. 부시 대통령도 베네딕트 교황을 앤드류스 기지에서 영접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미국 방문 기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고 뉴욕을 방문해 유엔본부와 9.11 테러 현장도 찾는다.
특히 26일에는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앞에서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미국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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