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수요 증가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7달러(4.01%) 급등한 45.92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1.31달러(2.75%) 오른 48.8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4일) 원유 재고량은 257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0만배럴 증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휘발유 재고는 38만배럴 늘어나는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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