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18일 전날 칠레를 강타한 지진(규모 8.3)에 따른 쓰나미(해일)가 일본 해안에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홋카이도에서 오가사와라 제도까지 최대 0.4m의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는 이날 오전 7시34분께 0.4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현재 쓰나미의 높이는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테현 쿠지항에서도 0.4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 지역 역시 쓰나미의 높이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와 이바라키현 오오아라이에서 0.2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홋카이도 쿠시로와 이와테현 미야코, 카마이시 등에서 0.1m의 쓰나미가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새벽 3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현까지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쓰나미가 먼 곳에서부터 오는 만큼 장시간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쓰나미에 의한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고 난 뒤 최대 높이 쓰나미가 도달하기까지는 몇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해안이나 하구에 가까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서는 쓰나미의 높이가 예측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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