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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미국과의 불신 여전하다”
이란 대통령 “미국과의 불신 여전하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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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 완화했으나 불신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이란과 미국이 핵합의를 계기로 적대감을 없애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과의) 거리감, 이견, 불신이 조만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느냐"라며 "적대감을 증폭 혹은 경감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러한 적대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덧붙였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의회와 최고국가안보위원회가 이번 핵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이번 핵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의회나 최고국가안보위원회와 같은 (대표)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여론과 동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의회가 핵합의를 승인하면 강경한 이슬람 혁명수비대도 "이러한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감자 맞교환의 지지 여부에 대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맞교환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란이 유사한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 측도 같은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답했다. 

시리아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전까지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무정부 상태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격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이란에서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a)'이라는 구호가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미국인들을 겨냥한 반대 구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정책이 이란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를 잊을 수 없지만 동시에 우리의 시각 역시 미래를 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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