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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증시 호조·저가매수 '급등'
뉴욕증시, 글로벌 증시 호조·저가매수 '급등'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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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상승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5.57(1.47%) 오른 1만6284.70으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94(1.91%) 상승한 1920.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4(2.28%) 상승한 462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바이오와 헬스케어, 에너지 관련 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 지표는 부진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9월에만 2.7% 하락했고 3분기 전체로는 6.9% 떨어졌다. 다우지수 역시 각각 1.5%와 7.6%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3.3%와 7.4% 하락했다. 이번 3분기 하락폭은 최근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운더리치 시큐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5거래일 연속 매도세 이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균형에 나선 가운데 안도 랠리(relief rally)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지표 ‘호조’ vs 제조업지표 ‘기대이하’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증시에는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우선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가 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9만4000명은 물론 직전월(8월) 수정치인 18만6000명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기록은 당초 19만명에서 18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ADP 고용지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통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곤 한다.      

미국 중서부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8월) 기록인 54.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시카고 PMI가 50을 밑돈 건 올 들어 5번째로 신규 주문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 조사전문기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의 필립 우글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진에 이어 제조업 활동까지 위축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물가상승률을 억누르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생산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달의 부진이 금융시장 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무조건 반사인지 아니면 보다 근본적인 경기 둔화를 나타내는 신호인지는 다음 달 수치를 봐야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美 주간석유재고 400만배럴 ↑…예상 상회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늘었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9월25일) 석유재고는 40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재고량이 10만2000배럴 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IA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는 106만8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석유와 휘발유 재고는 늘었지만 정제유가 감소하고 정유업체들의 가동률을 떨어져 재고를 많이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된 게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제유 재고는 하루 기준으로 24만1000배럴 감소했다. 정제유 시설 가동률은 1.1%포인트 줄었다.       

휘발유 재고는 330만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26만7000배럴 감소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47만1000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1일 기준으로 32만9000배럴 증가했다. 

◇ 글로벌 증시, 모처럼 동반 상승     

글로벌 증시는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아시아의 경우 일본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70% 상승한 1만7388.15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2.59% 전진한 1411.16을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광공업생산이 전망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날 상승세에 일조했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해 1.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중국 증시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의 자동차 관련 부양 조치가 관련주들의 매수로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오른 3052.78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30% 전진한 1716.78을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배기량 1600cc 이하인 소형자의 취득세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의 구매 제한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 웨스턴 디지털·시게이트·허드슨·랄프로렌 호조…갭 부진           

데이터 저장 서비스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은 전장 대비 15.35% 올랐다.  앞서 이 업체는 중국계 칭화 홀딩스에 지분 15%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쟁업체인 시게이트는 전장 대비 7.23% 올랐다.          

허드슨 시티 밴코프는 전장 대비 7.05% 올랐다. 앞서 연준은 이 은행의 M&T 뱅크 인수를 승인했다. M&T 뱅크도 1.55% 상승세다.          

폴로(Polo) 브랜드를 소유한 패션 의류업체인 랄프 로렌이 전장 대비 13.56% 오르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랄프 로렌이 물러나고 갭(Gap)의 올드 네이비(Old Navy) 브랜드 대표인 스테판 라르손이 그 후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갭은 전장 대비 5.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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