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싼,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쏘렌토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미국 법인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4.3% 증가한 6만4015대, 기아차는 22.6% 증가한 4만9820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11만383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8% 오른 수치다.
특히 RV 차량의 인기가 많았다.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차량은 신형 '투싼'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8% 증가한 792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미니밴인 '세도나' 또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95.8% 증가한 303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도나는 특히 올해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2015 상품성 만족도 조사' 미니밴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도 싼타페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1만752대, 쏘렌토는 42% 증가한 9380대 등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노동절을 맞아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할인행사에 나선 것과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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