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올로 벤튀라의 작품집에서 발췌한 이미지들. <자동화>(2010), <칼 던지기>(2013), <솔 스타인버그에 대한 오마주>(2014), <전쟁 추억>(2005). 벤튀라는 2015년 6월5일~9월 30일, 라가실리 사진 페스티벌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2000년 무렵, 많은 주요 소설가들은 소설에서 역사를 다룰 필요성을 느꼈다.과거를 평가하고 정리하기에 적절한 시기였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문학의 진화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 소설과 역사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한 배를 탄 동지인 듯하면서도, 경쟁구도에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흔히 생각하는 논거는 관점 차이다.역사학자들은 객관적 관점을 고수하는 반면, 소설가들의 관점은 주관적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그러나 현명한 학자라면, 역사라는 학문이 그 특성 상 시대착오적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과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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