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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팬덤’, 그들만의 민주주의
10대들의 ‘팬덤’, 그들만의 민주주의
  • 이택광|경희대 영문과 교수
  • 승인 2009.10.06 18: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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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창간 1주년 특집] 국가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박재범 사건에서 발현된 10대들의 고유한 ‘욕망의 정치학’
국가·시장 어디에도 포섭되지 않는 주체들의 발랄한 실천
10대들은 과연 한국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여기에서 ‘바꾼다’는 말은 ‘개선한다’는 의미를 감추고 있다.모든 것은 변화한다.그러므로 10대가 기성세대로 전화할 때, 한국도 그만큼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문제는 변화의 정체를 예측하는 것이겠지만, 예측이 예언으로 변질하는 순간, 비평은 한낱 ‘약속의 수사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0대들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서 그렇게 높지 않았다.<88만원 세대> 덕분에 20대 담론이 주류를 차지했지만, 조만간 ‘새로운’ 20대로 진입할 10대에 대한 담론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0대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주체’로서 인정받을 수 없는 ‘몫 없는 자’의 무리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문화사적으로 보더라도 10대의 출현은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이전까지 1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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