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제2의 도시 아덴에서 6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인사들이 사용하는 호텔이 로켓 공격을 받아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예멘 정부군 관계자와 복수의 호텔 투숙객에 따르면 이날 아덴의 알카스르 호텔에 3차례에 걸쳐 포격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첫 번째 공격은 호텔 정문을 향해 이뤄졌으며 두 번째 공격은 정문 인근에서 발사됐다. 마지막 발은 인근 부라이카 지구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호텔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자세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용된 무기는 앞서 로켓추진식총류탄(RPG)이라고 알려졌지만 어떤 형태의 무기가 쓰였는지에 대한 공식 확인도 나오지 않았다.
피격 당시 호텔에는 칼레드 바하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묵고 있는 상태였지만 이들 중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알카스르 호텔은 시아파 후티 반군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귀국한 후 정부 인사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사실상 정부 청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군이 이 곳을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사우디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은 친정부 민병대가 아덴을 탈환하자 다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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