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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자제조사에서 '조작증거 못 찾아'
폭스바겐, 자제조사에서 '조작증거 못 찾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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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3명의 임원급 엔지니어들에 대한 자체조사에서 디젤엔진(TDI) 배출가스 조작과 연루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정통한 한 소식통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3명의 엔지니어는 하이즈 자코브 뉴서 기술개발 담당 대표, 불리히 하켄베르그 아우디 연구개발(R&D) 담당 대표, 볼프강 하츠 폭스바겐 엔진 대표 겸 포르쉐 R&D 담당 대표 등이다.

감사회에 정통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조사 결과는 7일 폭스바겐 본부서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특별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 다른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디젤엔진 테스트에서 배출가스 조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장치가 부착되기 시작했음을 밝혔다.     

이 같은 조작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신형 디젤엔진(TDI)이 미국의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자사의 비용 목표에도 부합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한 직후 자행됐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약 10여명의 임원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이들 3명만이 배출가스 조작이 처음 시작될 당시 핵심적 지위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또한 이들 3인 모두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하켄베르그 대표가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에 대항할 목적으로 변호사들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하츠 대표의 경우 내부조사에서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지만 별도의 법적 행동을 취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점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자체조사는 향우 7개월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폭스바겐은 청정엔진으로 개발한 디젤엔진이 배출가스를 조작해왔다는 의혹에 휘말려 창사 78년래 최대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     

독일 교통부 장관에 따르면 이 같은 조작은 미국은 물론 폭스바겐 차량의 약 40%가 판매되고 있는 유럽에서도 자행됐다.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법인 대표는 6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스캔들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폭스바겐에 대해 배출가스를 조작하게 된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선 자동차연방청(KBA)이 폭스바겐에 대해 7일까지 배출가스 관련 법률 준수를 위한 해법과 차후 계획 일정을 전달하도록 설정해둔 상태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 독일서 280만대를 포함, 전 세계에서 1100만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한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신임 폭스바겐 신임 CEO는 6일 독일 북부 도시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폭스바겐 주가는 5일 장중 5년래 최저치인 86.36유로까지 밀렸다가 전장 대비 1.3% 오른 93.52유로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폭스바겐의 상승폭은 유럽 우량주 전체의 상승폭인 3.0%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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