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의 수가 57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3분의 1은 시리아 출신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9개월 간 망명을 신청자 수가 57만7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유럽행 난민 급증을 일으킨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시리아 출신은 3분의 1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망명 신청자 중 일부가 제대로 된 양식으로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기입하는 등의 사례가 있어 실질적인 신청자 수는 다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총 망명 신청자 수인 20만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최근 들어 유입난민이 급증하면서 9월에만 16만3772명이 망명을 신청했다.
시리아 출신이 8만54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라크 출신이 1만9192명,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1만8387명으로 확인됐다.
독일은 올해 총 망명 신청자 수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최근 추세가 이어질 경우 쉽사리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여당인 연정 여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는 메르켈 총리가 적극적인 시리아 난민 수용 의사를 밝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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