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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정상, 유럽의회서 공동연설
독일·프랑스 정상, 유럽의회서 공동연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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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의 근원을 뒤흔드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 함께 참석해 난민문제에 대한 협력과 경제·유로존 강화 등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더블린 조약은 시대에 뒤쳐졌다"며 "EU 28개국이 난민을 공정하게 재분배하기 위해 새로운 절차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더블린조약은 난민이 첫발을 디딘 조약가입국에서 망명·국제보호 신청 절차를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이탈리아에 이어 헝가리까지 전방국가들이 전례 없는 난민 유입으로 고통에 직면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이제 더 많은 용기와 통합이, 나아가 더 많은 유럽이 필요하다"며 "유럽은 필요한 시기에 항상 용기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민 분산수용안(쿼터) 논의과정에서 불거진 유럽의 분열을 해소하고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지원을 역설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공동정책과 유로화의 공동통화를 뒤흔드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더 적은 유럽이 아닌 더 많은 유럽이 필요하다. 우리가 '유럽'으로서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다면 유럽의 최후, 죽음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EU가 2011년 아랍의 봄 이래 유럽국경에서 발생한 소요에 너무 늦게 대처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시리아 내전 등 중동분쟁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유럽 역시 전면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함께 연설하는 것은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후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만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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