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청한 난징대학살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운영을 위해 출연하던 분납금을 중단 및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BS후지방송에 출연해 유네스코의 난징대학살 등재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에 출연하는 분담금을 중단 및 감축하는 것등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유네스코의 결정이 "밀실에서 행해져 법률에 의한 것도 아니다"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며 유네스코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난징대학살에 대해서는 "난징에서 비전투원 살해나 약탈 행위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피해자) 인원 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유네스코 예산에서 일본의 분담률은 미국의 22%에 이어 10.83%로 금액은 약 37억1800만엔이다. 미국이 지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출연국이다. 또 분담금 이외에 다양한 사업에 자금을 대고 있어 지난해 유네스코에 제공한 자금은 총 54억327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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