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소화불량이 오다
소화불량이 오다
  • 브누아 브레빌
  • 승인 2015.10.3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조육 한 덩어리가 살균처리된 공장 생산라인에 툭하고 올려진다.팔처럼 기다란 기계에서 뽑아져 나온 두꺼운 흰 반죽으로 뒤덮이더니 머리와 다리가 잘린 통통한 닭고기로 변신한다.색소가 몇 차례 뿌려지고 포장까지 마치면 팔릴 준비가 끝난다.이는 1976년에 루이 드 퓌네가 대형 체인 레스토랑에 맞서는 음식비평가의 삶을 다룬 영화, <맛있게 드십시오>의 한 장면으로 폭소를 자아내기 충분한 괴상망측한 캐릭터가 그려졌다.
40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픽션을 넘어섰고 웃음은 씁쓸해졌다.비료와 살진균제를 사용해 겨울, 여름 할 것 없이 온실에서 키운 맛없는 토마토와 딸기, 고기 살점, 껍질, 지방, 내장, 때로는 말고기 일부까지 섞은 ‘소고기 잡부위’로 만든 음식, ‘치즈’, 그러나 우유 한 방울 없이 만들어진 모조치즈가 곁들여진 피자, 위의 영화 장면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너겟’이라 불리...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브누아 브레빌
브누아 브레빌 lemonde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