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식민지, 정확히 말하면 식민지와 영화 발전 사이의 충돌. 이 생소한 주제를 최초로 훌륭하게 다룬 영화는 <열대 속 판토마스>(1)다.현대 아프리카 역사 교수 오딜 고에르그는 이 영화를 통해, 노천 상영에서 영화관 상영에 이르기까지 양차 대전 기간 영화가 아프리카의 도시 오락으로 발전한 과정을 잘 보여준다.특히 프랑스나 영국의 지배를 받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공부한 고에르그는 ‘제7의 예술’ 영화가 아프리카인들에게는 압제의 현실을 잊게 해주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한다.영화관에서는 백인과 흑인이 만난다.흑인은 인종과 사회 분리가 재현되는 바깥 현실을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잊기를 원한다는 것이다.고에르그는 제국주의 정부가 처음에는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수익을 얻기 위한 비즈니스로 영화에 관심을 가졌지만, 점차 영화의 메시지에 우려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한다.검열을 통해 제국주의 국가가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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