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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통화정책·유가·중국 등 주목
美연준, 통화정책·유가·중국 등 주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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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에선 지난주에 이어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 국제 유가, 중국 경제 등이 계속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업들의 어닝 실적이나 경제 지표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 추가완화 실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지난주엔 일본은행마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유로화와 엔화 약세의 이중 부담으로 인해 미 달러화는 더욱 강세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도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유가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가 감산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유가를 크게 반등시켰다. 하지만 그간 변동성을 감안하면 다른 악재로 인해 유가가 다시 폭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증시의 향배는 지난해 말부터 유가 방향에 연동돼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실적에선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은 양호한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전통 기업 엑슨 모빌은 저조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성장률이 올해 초부터 증시 폭락으로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안겼다. 또한 지난해 성장도 6.9%에 그쳐 둔화 여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와 위안화 가치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지수는 중국 경제의 실상을 드러낼 전망이다.        

어닝 부문에선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랠리를 나타낼 경우 세계 최대인 애플의 시가총액을 웃돌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업 활동의 중심이 전통기업에서 기술기업 쪽으로 넘어감은 물론 기술기업 내에서도 활발하게 자리바꿈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엑슨 모빌을 밀어내고 시총 규모 1위 기업에 등극했었다.      

현재까지 발표된 어닝실적은 미국 기업들의 명암을 갈랐다.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은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50% 증가했다. 하지만 석유업체인 셰브런은 약 13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나타냈다.        

기업들은 창업 후 수년이 지나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나타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비용 가축이나 바이백(주식환매)를 통해서다.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에게 놀라움을 안기는 업체들의 수는 많지 않다.        

투자자들이 어닝실적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반면에 중국의 경제지표나 유가 등락 등 글로벌 이벤트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RBC 캐피털의 조나단 쿨럽 수석 증시 전략가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어닝 실적을 보고 거래를 하겠지만 매도건수와 매수건수 사이의 차이는 좁혀질 전망이다.      

경제지표들 중에선 다음달 5일 발표될 예정인 이달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가장 큰 관심사다.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19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의 29만2000개에서 1만개 이상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실업률은 5.0%으로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가 현실화할 경우 지난 주 발표된 기대를 약간 밑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연율 기준 0.7%)과 더불어 연준의 금리인상 연기 전망은 더욱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주목할 지표들도 많다. 1일엔 미국의 지난해 11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건설지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2일엔 이달의 자동차판매 지수가 나온다. 이어서 3일엔 이달의 ADP 민간 고용보고서, 마킷 서비스업 PMI 확정치, ISM 비제조업 PMI,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등이 나온다.     

4일엔 지난해 11월의 내구재수주가, 5일엔 지난달 무역수지가 나올 예정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1일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연성에 나선다. 또한 2일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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