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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경기 부진, 금리에 영향 미치나?
美 제조업 경기 부진, 금리에 영향 미치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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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입장과 제조업 둔화가 전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의 약 12%를 담당한다. 수출 역시 전체 국내총생산 수요의 12% 가량을 차지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공장주문이 전달에 비해 2.9% 줄었다. 일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해 제조업의 빠른 둔화 추세를 반영했다. 전날 발표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제조업 침체가 서비스업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더했다.    

그러나 이날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제조업 부진이 촉발한 서비스업의 위기는 관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이 미국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불과하고 전체 GDP에서는 12.1%에 그치는 등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바클레이스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 골드만삭스는 “제조업 약화는 수출과 에너지 부문 투자 둔화 등에 기인한다”며 “전반적인 내수 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날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등 지난 수년간의 외부 충격에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하며 미국 경제 기반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다.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나 도이치은행은 다른 투자은행들과는 달리 소비 지출이 반드시 경제 회복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둔화가 경제에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나 재고 등이 전체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1년의 경기 둔화기를 포함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소비 지출이 늘었던 적은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준 총재는 "실제로 경제가 다소 둔화됐다"며 "지금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고 경제지표를 제대로 측정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장기 시장금리의 하락 현상과 제조업의 둔화, 달러화 강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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