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인도 등 3개 나라가 참가하는 해상합동군사훈련 '말라바르'가 내달 10~17일 실시된다고 지지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말라바르'는 1992년 미국·인도 간의 연례 연합훈련 형태로 시작됐으나, 올해부턴 일본 해상자위대도 공식적으로 참가하게 됐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의 말라바르 훈련 참여에 합의했다.
지지통신은 "(미·일·인도) 3개국의 해상 안전보장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라바르 훈련은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돼왔으며, 일본 자위대는 지난해 10월 인도 동부 해상에서 실시된 훈련 당시 처음 참가했었다.
올해 훈련은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부 해상에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이 기사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의 회담을 위해 오는 19~2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등 해양진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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