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청은 정부·전라북도·삼성그룹 간에 체결된 새만금 투자 협약(MOU) 중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문에 대해, 삼성 측이 새만금 투자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스1) |
새만금청에 따르면 삼성은 "기존에 체결한 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라며 "현재 주력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국무총리실, 전북도청과 함께 새만금 투자 MOU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삼성은 MOU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새만금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사업증설과 에너지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등의 2단계 사업을 약속했다.
MOU에선 2040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연료전지와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화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전북이 삼성 측에 구체적인 투자이행의사와 실행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하도록 요청하면서 삼성의 투자 철회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3단계 사업의 기초가 되는 풍력발전·태양전지 사업의 1단계 투자를 접은 것은 사실상 2011년 MOU 철회를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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