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리뷰] <귀향의 수수께끼>, 다니 라페리에르 지음
언론인이자 에세이스트, 소설가인 저자는 30년 동안 캐나다와 아이티 공화국에서 정신없이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소감을 피력한다.노란색 책 표지에는 ‘소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정말 소설일까? 책은 이야기, 증언 혹은 인생의 한 단편처럼 전개되며 시적인 감성, 격언, 이미지, 유머가 가득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새롭게 생각해보는 느낌도 들지만 잔인하기도 하다.아이티 공화국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 나아가 우리에게 그렇다.“난 순식간에 채식주의자에서 게걸스러운 육식주의자가 되었네.” 저자 다니 라페리에르는 독특한 형식으로 글을 풀어나간다.작품의 문체는 마치 자유로운 운문 같은 느낌으로 가득하다.아무런 농작물도 거둘 수 없는 척박한 땅을 견디다 못해 결국 땅을 버리고 포르토프랭스의 빈민촌으로 떠난 농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편도 티켓만을 갖고 가는 사람인 것이다.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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