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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보충하기 위한 노력
UN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보충하기 위한 노력
  • 지속가능 바람
  • 승인 2016.11.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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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텔스만 재단(Bertelsmann Stiftung)과 지속가능목표대책네트워크(SDSN)이 71개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진행상황을 추적하기 위한 국가 규모의 색인을 발간했다. 193개의 UN 회원국들이 지난 해 채택한 이 목표들은 다음 15년 동안 세계를 더 지속 가능하고, 더 번영하는 시대로 이끌 것이다. 지속가능목표를 보충하기 위한 지구촌 각지의 노력들을 브릭스포스트가 지난 7월 16일 보도했다.

이 야심찬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의 진전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색인은 질 좋은 일자리나 교육의 질에 대해 측정한 결과와 같이 UN의 목표에 따르는 여러 가지 목표에 관한 데이터의 상당히 큰 차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통계의 범위나 데이터의 수집에 관해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색인은 이번에 뉴욕에서 열린 지속가능개발에 관한 높은 수준의 포럼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성과를 재검토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예정이며, 지난 해 지속가능개발목표가 채택되고 난 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열린 보고회였다. 포럼에 참여한 국가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UN 통계위원회가 공식적인 통계 지표를 마무리 지을 때까지, 이번에 출간된 지속가능개발목표 색인은 국가들이 빠른 행동을 취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들을 도출해 냄으로써, 이 색인은 각 국가들이 지속가능목표를 전체적으로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그 국가들의 각 17개의 목표에 대한 성과를 평가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간된 색인은 어디에 많은 진전이 필요한지에 대한 통찰을 하고 있으며, 국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이웃 국가들을 벤치마킹하도록 한다. 이는 목표를 성취한 정도에 있어서 국가들 간에 생기는 결과의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줄 것이고, 경제, 환경, 사회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더 나은 전략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색인은 국가들이 지금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성과를 어떻게 잘 냈고, 못 냈는지를 보여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색인이 불평등부터 생물다양성의 상실까지 다양한 지속가능 목표에 대한 도전이 현재 모든 대륙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저미다.


대부분의 가난한 나라들은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여러 가지 시험대를 계속해서 직면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원이 부족하면 국가가 교육과 보건, 복지 부문에 투자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비추어 보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지속가능개발 자금조달 정상회의와 파리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 만들어진 주요한 약속들은 지속가능개발로 가는 중요한 첫 발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속가능개발을 통해) 경제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는 국가들도 있다. 북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장 수월하게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들에게도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그 예로 미국은 엄청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환경 문제나 소득 불평등 문제를 다루느라 뒤쳐진 까닭에 미국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실천 순위는 25위이다. 하지만 미국은 혼자가 아니다.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다른 국가들도 지속가능개발목표의 3분의 1 정도를 이루지 못했다. OECD 국가들은 그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기후 변화 협약을 체결하는 데는 아직 멀었다. 이 색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들은 그들의 경제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형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에 변화를 이끌어내어, 기후 변화에 대한 13번째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한편 비교적 보통의 수익을 얻는 국가들은 환경, 사회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그 예로 나미비아, 니카라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번째 목표인 양성평등에 있어 가장 큰 발전을 이루었다. 강력한 청정에너지 성장의 고향인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7번째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그리고 12번째 목표인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에 있어 그들보다 더 부유한 국가들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


이 색인이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것은 모든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베르텔스만 재단의 크리스천 크롤(Christian Kroll)이 지적하듯이, 지속가능발전에 있어 모든 국가들은 아직 개발도상국이다. 지속가능개발목표 색인보다 이 사실을 더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애를 쓰는 국가들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어떤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그 데이터를 보던 간에 여전히 자명하고 시급한 반면에, 이 색인은 우리에게 엄청난 과제를 남긴 개발에 대한 더 미묘하고 어쩌면 더 겸손한 관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는 그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시사점임에 틀림없다.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가 꼭 해야 하는 일은, 그 어떤 사람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뉴올리언스에서 뉴델리까지, 다카에서 디트로이트까지, 보고타에서 베이루트까지,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곳까지.

 


신정원 /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정윤하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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