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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슬람 사원에 혐오 편지 배달 “비열하고 불결, 당장 떠나라”
美 이슬람 사원에 혐오 편지 배달 “비열하고 불결, 당장 떠나라”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11.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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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 이슬람 사원 3곳에 "무슬림은 비열하고 불결하다"는 내용의 편지가 보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이슬람 사원 3곳에 "무슬림은 비열하고 불결하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보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 권익단체인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CAIR)에 따르면 최근 며칠새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와 LA 인근 롱비치,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3곳에 수신인을 '사탄의 자식들'로 밝힌 짧은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는 무슬림을 "비열하고 불결한 사람들"이라고 비하하며 "가방을 싸서 당장 자취를 감춰라"라고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청결하고 하고 다시 빛나게 만들 것이다. 바로 당신들 무슬림들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CAIR는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내 이슬람 사원들에 대한 경찰의 경계 강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CAIR의 LA 지부 대표인 후삼 아일루시는 "캘리포니아 경배의 장소를 겨냥한 증오 운동을 종교에 대한 위협 행위로 간주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AIR는 지난 8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무슬림 인구를 겨냥한 반(反)이슬람 사건이 미 전역에서 1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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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