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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이 국제 보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세계의 현황을 경고하다.
연구자들이 국제 보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세계의 현황을 경고하다.
  • 지속가능 바람 기자
  • 승인 2016.1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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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위한 추진사업이 종료되고,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달성을 위한 새로운 노력이 시작되었지만 국제 보건부문에서 각국의 추진현황이 2030년까지를 기한으로 하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영국의 유명 의학저널 Lancet에 실린 논문을 토대로 theguardian지에서 2016년 9월 21일자 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부분이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부문의 향상이기에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보완해나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본 기사를 소개하고자한다.

 

 

 

연구자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시한 의제를 만료기한인 2030년에 맞추자면 세계적인 전염병에 접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한다고 국제기구에 요청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폐결핵이나 HIV(후천성면역결핍증)같은 세계적인 전염병의 발병을 2030년까지 완전히 없애려면 이들에 대처함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요구된다고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Lancet지에 실린 해당 보고서는 주요 전염병의 퇴치와 어린이 비만, 배우자폭력과 같은 건강관련 문제의 감소를 포함하여 UN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제 중 한 부분으로 제시한 9가지의 국제 보건 목표치를 성취한 나라가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본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 번째 목표의 실행에 대해 세계 최초로 독립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전 연령층의 모든 인류를 위한 복지를 증진시킬 것을” 세계 각국에 요청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는 지난 2015년에 종료된 새천년 개발목표(MDGs)를 대체하는 17가지의 국제 목표 중 하나이다. 17개의 목표 중 12개 항목에 건강과 관련된 지표가 제시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를 기한으로 169개의 대상항목과 230개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이번 보고서는 UN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건강관련 정책과 의사 결정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이번 연구를 선도한 시애틀소재 워싱턴대학 산하의 건강계측평가연구소(IHME)의 책임자인 Christopher Murray박사는 말했다.

 

“앞으로 15년간 매해마다 각국은 그들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보고서가 그 책임에 중요한 요소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제질병기금이 제시하는 자료를 활용하여 1990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상해와 위험요소에 관해 연구한 이번 보고서에서 IHME 연구원들은 188개국의 진척현황을 0~100점 범위에서 점수를 매겼다. 그들의 목표는 정부관계자들과 기부자들, 건강관련 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이 국제의료서비스에 있어 성공과 국가 간 차이를 좀 더 잘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최상위에 위치한 스웨덴, 싱가폴, 아이슬란드, 아시아와 오스트랄라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서남 태평양 제도를 포함하는 지역) 일부국가와 고소득의 북미국가 그리고 서유럽에 몰려있는 상위 20%의 나라들(71.5%이상의 점수를 획득한)과 함께 59.3%의 평균적인 건강관련 SDG(지속가능한 발전목표)가 세워졌다. 흡연관리와 우수한 공공보건시스템의 덕분에 아이슬랜드는 85.5%라는 점수가 매겨졌다.

 

최하위의 3개국은 소말리아, 남수단 그리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모두 아프리카대륙에 속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종합적으로 20.4%라는 점수가 매겨졌는데 위생에서는 0%, 식수는 2% 그리고 말라리아 지표는 3%에 머물렀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경우도 특정 분야에서는 나쁜 평가를 받았는데 영국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5위를 차지했지만 아동비만과 HIV, 그리고 유해한 알코올 소비부분에는 취약했다. 종합적으로 28위에 오른 미국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했는데 이는 대인 폭력과 자실로 인한 사망률이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미국의 경우는 또한 고소득국가들 중에서 산모와 어린이, 그리고 신생아 사망률에서 하위권에 속했다.

 

2000년에서 2015년 사이에 동티모르, 타지키스탄과 콜롬비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기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아나 리비아를 포함한 일부국가는 전쟁으로 인해 극도로 나쁜 평가를 받았다.

 

본 보고서는 또한 빠른 경제성장이 해당 국가들이 목표치에 더 잘 도달하게 돕는 유일한 조건이 아님을 시사했다. 인도의 경우 연구에 포함된 전체 188개국 중 143위에 위치했는데 이는 코모로나 가나보다도 낮은 순위였다.

 

“우리의 연구는 평균치와 비교해서 해당 국가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잘 해내고 있는지 혹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지에관한 추가적인 조사의 시발점에 해당됩니다.”라고 이번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IHME의 Steven Lim교수가 전했다.

 

“이것은 사업의 진척을 보장하기위해 지속되어야하는 연례활동이 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활동에서 얻어지는 교훈은 학습되어지고 진척이 덜한 타 국가에 빠른 속도로 전해질 것입니다.”

 

데이터는 국가들마다 진행정도가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국가 중 60%이상이 이미 산모사망률(산모 10만 명중 70명 이하 사망)과 어린이 사망률(1000명당 25명 이하 사망) 감축을 2030년 목표치까지 낮추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2030년까지 결핵과 HIV(선천성 면역결핍증)의 완전한 박멸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거나 근사치까지라도 이뤄낼 수 있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의 저자들은“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야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HIV와 결핵 징후들의 최근 추이에 “상당한 변화”가 있어야만 2030년까지의 목표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자들은 해당 국가들이 이와는 별도로 스스로 추진하도록 기대되어지는 진척사항들로부터 SDG(지속가능개발목표)지표에 준해 이루어지는 진전들을 구분 짖기 위해 사회-인구 통계적 지표를 개발했다. 국가의 발전정도를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일인당 소득과 교육수준 그리고 총출산율에 근간하자면 이 지표는 보건관련 SDG의 지표들에 비해 훨씬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 지표로 대인 폭력과 자해 그리고 어린이 비만과 같은 부문에 대한 예측에는 실패했는데,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와 같은 사례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혹은 무엇이 저해요소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딘버러대학의 국제공공보건학 교수인 Devi Sridhar은 “국제적 우선순위가 국지적 관심사나 우선순위를 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라는 경고와 함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는 가난한 국가보다는 기부자들과 원조기관에 좀 더 유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경 / 인천포스코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라진주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지속가능 바람 (baramy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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