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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태학이 세계에 식량을 공급하고 지구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농업 생태학이 세계에 식량을 공급하고 지구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 지속가능 바람 기자
  • 승인 2016.12.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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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의 품종개량 및 재배관리 등의 농업 생산 기술을 생태학적인 수법으로 연구하는 응용 생태학의 한 분야인 농업생태학이, 세계 기아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농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로, 농업생태학은 지속적인 경제에 보탬이 되며 농업 생산 시 화학비료의 사용과 화석에너지의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농업 생태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생태학이 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의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 생산이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일부 농부들은 국제적 기아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농업 생태학 등의 근본적 대안을 탐구한다.

 

당신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현재 아프리카는 식량 위기에 봉착했다. 브렉시트와 국제적 테러 공격, 시리아의 전쟁과 2016년에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끝나지 않는 스포츠 경기 같은 일련의 문제들. 그리고 동서 아프리카의 5억 인구는 기아에 처해있으며, 그 문제는 맥락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아프리카 대륙은 가장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자 연적 현상이 즉각 원인이 되는 반면, 아프리카의 식량 확보는 최근 십년간 단일 작 물 재배 시스템의 증가로 약화되고 있다. 단일 작물 재배가 부족한 경작지에서 방대한 면적을 차지한 것이다.

 

1960년대 초에 “녹색 혁명”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 공업적 농업법이 전해졌다. 20세기 하반기에 접어들며 이것의 성공은 난공불락으로 보였다. 옥수수, 밀과 쌀의 국제적 수확이 1961년 6억 4천만 톤에서 2000년 18억 톤으로 거의 3배가 된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새로운 종류의 옥수수를 활발히 받아들였다. 옥수수는 현재 일부 아프리카 국가 농지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간이 소비하는 칼로리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토지와 노동에 대한 막대한 비용은 명확해 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최근 보고서는 문제를 직설적으로 요약했다. “과거의 농업 성과에 비해 미래의 수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꼼꼼한 조사결과는 녹색 혁명의 시리얼 생산에서 ‘비약적인 발전’은 토양 오염, 살수의 염화, 지하수의 과도한 추출 그리고 내충성 증가라는 희생으로 변모되었다고 결론을 냈다. 기후 변화가 추가되면 재앙이라는 결과가 초래되는 꼴이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2050년 까지 24억의 2배가 되는 반면, 옥수수 수확량은 20%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경고한다.

 

문제는 양 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대 경작의 부족, 인산염과 질산염의 사용은 토질의 영양분을 저하시켰고, 사하라 사막 이남의 20억 인구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

 

실제로 35년 이상 주기적으로 방문한 케냐는 토양 악화가 굉장히 심하다. 1981년에서 2003년 사이 인구는 두 배로 증가한 반면, 농경지의 생산량은 40% 감소했다.

 

생산적인 농업은 단순히 좋은 것이 아니다. 케냐의 경제상황에서는 농업이 GDP의 30%를 발생시켜 주고 60% 이상의 노동력이 고용되는 모두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케냐는 농업으로부터 벗어나 경제 의존도를 10억 달러 프로젝트가 줄 서있는 지역 하이테크 허브(다소 막무가내로 붙인 별명인 “실리콘 사바나”)로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4백만 인구가 여전히 매년 식량 조달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많은 농부들이 탐구하는 대안이 있다. 바로 농업 생태학이다. 농업 생태학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실정에 맞는 농법을 수립하고, 자연 생태계를 고려하며,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지식을 사용하는 접근법으로 농업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동아프리카에서는 96,000명 이상의 농부들이 ‘푸시풀’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가 있는 꽃 나방과 가는 띠의 잡초를 다룬다. 이 시스템은 옥수수를 사료, 야생풀들과 나란히 키우며 일어나는 해충을 ‘밀고’ 그들을 유인용 작물로 ‘당기는’ 것이다. 오클랜드 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그들의 옥수수 수확량은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외부 투입만을 가지고 1 헥타르에 평균 1톤에서 3.5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케냐 농부들은 기후에 대한 적응이 그들과 경제에 어떻게 득이 되는지 보여준다. 많은 단체들은 단일 재배에서 내건성 작법으로 농법을 바꾸고, 영양가 있는 수수와 기장을 콩과 간작하라고 장려한다. 그 예로, 케냐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작물 연구소인 국제반건조열대지역식물재배연구소(ICRISAT)의 한 제도를 통해 거의 400명의 농부들이 재배 방법을 바꿔 생산량을 늘리고 제 값을 받는 것을 보았다.

 

농업 생태학은 아프리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수확량과 그들 사회의 지속성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 농부들의 예가 있다. 브라질에서 있었던 한 가지 예로, 많은 언덕에서 화학적 촉진제 없이 콩류와 볏짚으로 만들어진 뿌리 덮개를 덮어 재배한 농부들의 옥수수 수확량은 1 헥타르당 3톤에서 5톤으로 증가했다.

 

종종 대두되는 큰 질문은, 농업 생태학적 농작이 2050년에 96억까지 증가할 전 세계 인구를 정말 먹여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명백히 가능하고 뒷받침 할 증거도 증가하고 있다.

 

줄스 프리티와 레이첼 하인의 2001년 지형지물 연구는 52개국에 걸쳐서 208개 프로젝트를 조사했고, 옥수수와 같은 천수 작물의 생산량이 50-100%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사례 연구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모든 경작지의 3% 정도에 해당하는 9백만 농부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증가는 생산량이 낮을 때 그 수치가 더 크고 이는 가난한 농부들에게 더 큰 이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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