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大公至正 : 아주 공정하고 지극히 바름)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여 심리할 것입니다.”
사건번호 2016헌나1 대통령 탄핵. 1월 3일 당사자가 불출석한 재판정엔 기자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재판정 밖 매주 토요일, 여전히 촛불은 한 데 모인다. 빛의 행렬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정의에 의한 심판뿐이다. 그동안 다져왔던 옳고 그름에 대한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공정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그 믿음이 곧 희망이기에, 희망을 위해 오늘도 불을 지핀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바람 대학생 기자단이 11월 27일부터 매일 연재하는 [바람이 켠 촛불] 기획기사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저항 중인 촛불에 동참합니다.
양지수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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